-
대한민국 고교 야구 최고의 기대주 광주일고 김성준이 메이저리그 직행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일고 소속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은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한국 야구계는 또 한 명의 ‘이도류 스타’를 MLB에 배출하게 될 전망입니다.
1. 김성준, KBO 아닌 MLB 택한 이유는?
2007년생 김성준은 우투우타의 투수 겸 내야수로, 광주 출신의 야구 유망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압도적인 재능을 보이며 광주 지역 고교 간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일고에 진학, 일찌감치 투타 겸업 선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김성준은 이미 고2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024년 공식 대회에서는 투수로 14경기(34.1이닝)에서 평균자책 2.65, 탈삼진 47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피칭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타자로도 타율 0.307, 1홈런, 13도루를 기록해 뛰어난 타격 센스와 주루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올해 고3 시즌에서도 김성준은 투수로 평균자책 1.17, WHIP 0.78이라는 수준 높은 성적을 올렸고, 타율 0.333, 장타율 0.590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성준은 투타에서 모두 확실한 재능을 보이는 ‘이도류’ 유망주로, 국내외 스카우트의 큰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2.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 배경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준은 현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계약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계약은 김성준이 투수와 야수 양쪽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도류 보장’ 계약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준은 올해 초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도 꼭 투수와 야수를 모두 하고 싶다”며 “일본에 오타니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성준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도류에 대한 강한 열망과 메이저리그 직행 의지는 결국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3. 고교 유망주 해외진출 및 신인드래프트에 미칠 영향
김성준의 메이저리그 직행 결정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체 2~3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던 김성준인 만큼 최상위권 후보가 빠져나가 팀별 드래프트 판도가 바뀔 예정입니다.
현재 북일고의 박준현, 항공고 양우진 등이 전체 1번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장충고 문서준, 대구고 김민준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별개로 한국 야구의 인재 유출 문제는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교 야구 선수가 MLB 구단과 직접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여 성공한 사례가 추신수, 최지만을 제외하고는 없어 또 하나의 유망주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들 중 배지환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그 콜업도 하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차라리 류현진,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의 사례처럼 kbo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하여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번 김성준의 메이저리그 계약은 이후 고교 야구 유망주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한국의 오타니’ 김성준의 향후 행보는?
김성준은 인터뷰에서 “결승타를 때리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가 세이브하는 만화 같은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허상이 아닌, 이미 실력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현실적인 꿈입니다.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종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루키리그 또는 마이너리그에서 본격적인 이도류 육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LB에서 성공적인 이도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건강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이 필수입니다.
추신수, 양현종 등이 몸담았던 텍사스에서 아시아의 어린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시간을 주고 충분히 지원한다면, 김성준은 언젠가 빅리그 무대에서 투타 겸업 선수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김성준의 선택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한국 야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KBO가 아닌 MLB에서의 도전, 그리고 이도류 선수로서의 꿈. 앞으로 김성준이 어떤 야구 인생을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