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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4.

    by. 알두정25

    2025년 4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배트를 든 채 마운드를 향해 걸어간 장면은 그날 경기의 승패보다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사구에 대한 누적된 분노, 그리고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푸이그 벤치 클리어링

     

     

     

     

    1. 두산-키움 벤치클리어링, 왜 발생했을까?

     

    푸이그 벤치클리어링푸이그 벤치클리어링푸이그 벤치클리어링

     

     

    벤치클리어링은 4회 말 푸이그의 타석에서 발생했습니다.

     

    (1)앞서 2회에도 푸이그는 두산 선발 김유성의 커브에 머리를 맞아 출루했는데, 이 상황에서는 투수의 실투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이어진 임지열 타석에서 김유성의 150km 직구가 얼굴 쪽으로 향했고, 임지열은 두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이후 (3)4회 말 선두타자 카디네스 타석에서도 또다시 제구가 되지 않는 직구가 머리쪽을 향했고 카디네스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4회말 이어진 (4)푸이그 타석에서 또다시 148km 직구가 얼굴로 향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겁니다.

     

    푸이그는 결국 배트를 들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고, 포수 양의지가 이를 제지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전개됐습니다.

     

     

     

    👉 두산-키움 벤치클리어링 영상 보러가기

     

     

     

     

     

    2. 사구가 만든 연쇄 반응, 푸이그 분노의 진짜 이유는?

     

     

     

    이날 경기는 사구가 무려 5개나 나왔습니다. 그만큼 매우 어수선한 경기었습니다.

    두산 선발 김유성, 이어 최준호, 이영하가 키움 타자에게 사구를 던졌고, 키움에서는 김윤하와 박주성이 사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김유성은 사구 외에도 제구가 되지 않는 공으로 키움 타자들(푸이그, 임지열, 카디네스 등) 머리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여러번 던졌습니다.

     

    또한 시범경기에서도 키움 타자 김동엽을 향해 사구를 던져 손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런 과거까지 더해져 푸이그가 단순한 개인 감정이 아닌, 팀의 고참으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감정을 폭발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벤치클리어링 당시 푸이그는 양의지 포수가 막아서지 않았다면 더 큰 충돌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물리적 충돌 없이 1분 만에 벤치클리어링은 종료됐습니다.

     

     

     

    👉 두산-키움 경기 김유성 위협구, 사구 보러가기 (gif)

     

     

     

     

     

    3. 벤치클리어링 이후 경기 진행은?

     

     

     

    푸이그의 벤치클리어링 이후 이승엽 감독은 즉시 김유성을 교체하며 상황을 진정시켰습니다. 심판진 역시 제구가 되지 않는 위협구를 던진 김유성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기 내내 이어진 긴장감은 벤치클리어링 이후에도 계속 됐으며, 이후에도 양팀은 몸에 맞는 공을 몇 차례 더 발생시키며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결국, 두산이 키움의 불펜진을 공략하며 8-2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 흐름을 끊었지만, 이 날 김유성의 제구로 보아서 이승엽 감독의 5선발 고민은 앞으로도 이어질 거 같습니다.

     

     

     

     

     

    4. 푸이그, 순둥이에서 야생마로

     

    그동안 '순둥이'로 불릴 만큼 팀 내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재평가받아 온 푸이그는 이날만큼은 ‘야생마’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보인 분노는 단순한 감정 폭발이 아닌, 팀 동료들의 반복된 부상과 위협구에 대한 항의였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홍원기 감독 역시 푸이그에게 팀의 고참 역할을 당부했으며, 이번 벤치클리어링은 그가 팀을 위한 ‘선 긋기’를 한 순간이었습니다.

     

     

     

     

     

     

    결론: 벤치클리어링, 단순 충돌 이상의 의미

     

    이번 키움-두산전 벤치클리어링은 단순한 충돌 그 이상이었습니다.

     

    반복된 위협구와 사구, 그리고 그로 인한 부상 위협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며, 선수들의 안전과 스포츠맨십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불필요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그 전체가 공정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